꿈꾸는 카메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꿈꾸는 카메라 ‘중2병’이라고 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무서워 적들이 침입을 못한다는 우스갯이야기까지 떠돌았다. 넘치는 에너지를 털어낼 곳이라고는 오로지 교과서와 문제집 뿐이니 그럴 법도 하다. 고인물이 썩듯 아이들의 마음 또한 썩어도 이상할 일이 아니었다. 조금 예민한 친구들이 반응했다. 그들을 세상은 ‘문제아’라 칭했다. 올곧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곤 했지만 낙인이 그보다 더 컸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기도 했다.저자는 사진을 매개로 그런 아이들과 만났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있는 장소를 찾아가 아이들의 손에 카메라를 쥐어줬다. 기술적인 방법을 강의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가 아이들에게 털어놓은 건 사진 찍는 방법이 아니었다. 평소 눈여겨 보지 않았던 세상을 정성어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