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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랑 주먹도끼랑 어떻게 다를까?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하고나서 벌써 몇 번이나 아이와 함께 방문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몇 번을 방문했었더라도 그에 대한 배경 지식을 조금이라도 알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는 크다. 그저 휭~하고 둘러보고, 그 둘로본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그 많은 유물들 중에서 단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거다. <<돌멩이랑 주먹도끼랑 어떻게 다를까?>>는 그저 구석기 시대의 유물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책 제목이 주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막상 책장을 들춰보니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자리잡은 유물들을 각각의 시대별로 정리한 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사, 고대관과 중, 근세관, 서화관, 조각, 공예관과 아시아관까지 각각의 방에 전시된 유물들을 중심으로 우리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학교에서 혹은 방학 숙제로 억지로 박물관을 방문한 아이들은 이렇게 각 방마다 전시된 유물들의 도대체 무얼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옛날엔 이런 것이 있었구나...하는 정도. 유물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시절에 살던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책이 그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요즘에엔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오디오 시스템이 잘 활용되고 있지만 그보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들고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 주먹도끼를 보고 그저 돌멩이처럼 생겼구나...가 아니라 왜 그들이 그런 모양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 역사를 이해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흥미진진 유물의 비밀

박물관에 가는 건 너무 지루하다고요? 그렇다면 박물관 유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왜 민무늬 토기가 빗살무늬 토기보다 미운지, 왜 불교 경전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았는지 등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가다 보면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문화까지 모두 배울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박물관 들어서기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국립중앙박물관 조각.공예관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

박물관 나가기

사진 자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