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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진 길들이기


이 책 『스키니진 길들이기』는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3편과 역대 수상작가 초대작 1편이 실린 묶음집이다. 실려 있는 작품 목록은 다음과 같다. 평소에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인, 토요일 아침 7시쯤 일어나서 이 책을 잡았다. 가장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일단 잡으면 단숨에 읽힌다는 것이다. 피곤한데도 전혀 느낄 겨를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결코 청소년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 역대 푸른문학상 수상작들을 모두 읽어 보겠다고 다짐하게 만든좋은 작품들이었다. 지금부터 책에 실린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먼저 김미애 작가의 「파쿠르 소년 홍길동」은 다소 생소한 파쿠르 라는 소재를 흥미 있게 전개해놓았다. 도입부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며 속도감 있는 파쿠르를 통해 독자들을 유인한다. 그래서 아주 빨리 읽히고, 기대도 커진 작품이다. 존재감이 없는 한 소년이 파쿠르라는 것을 통해 동지를 만나고, 자기를 무시하던 또래들의 인정을 받게 된다는 내용인데, 주인공이 끝까지 자신을 드러내진 않는 대목이 재밌다. 초반의 몰입도에 비해 끝이 조금 아쉽긴 했다. 뭔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더 뒤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결말이었다. 김정미 작가의 「스키니진 길들이기」는 아주 재미있었고, 수준도 청소년에 아주 적절치 않나 생각되는 작품이었다. 남자친구로부터 스키니진을 선물 받은 주인공이 바지에 몸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 나이를 떠나서 여자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절로 웃음 짓게 되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저지르는 결단에 내 속이 다 시원했다. 남자친구-단짝친구-언니와의 관계 구성이 잘되어 있어 더욱 작품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된다. 「어느 별 태양」은 현재 교편을 잡고 계신 김지민 선생님이 작품이다. 등장 인물이나 환경 설정은 아주 일상적인데 반해내용과 심리 표현이다소 무겁다고 느꼈다. 주인공이 아주 좋아하는 것(꿈이라고 할 수도 있는)을 잃었을 때의 상황을 통해 청소년들이주변의 기대와 사랑에 미치지 못했을 때의 고통 등을 드러내고 있다. 요즘의 뜨고 있는,힐링, 꿈에 대한 강박에 반박한 메시지들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초대작인 최영희 작가의「링반데룽」 은 전혀 상상 못했던 소재의 좋은 글이었다. 그 묘사가 드라마와 같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히 좋았다. 작가가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기 때문일까, 심오하고 신비감 있는 작품을 쓴 것 같다. 링반데룽 이라는 처음 듣는 신기한 단어를 작품의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으며,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만 그 반복이 적절할 만큼잘 쓰여졌고, 결코 나누어 읽을 수는 없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주인공과 아버지의 갈등의 해결 부분은 드라마틱하며, 그래서 흔하다 생각될 수도 있지만 눈물이 흐를 정도로 나는 마음이 짠했다. 또한 주인공의 끝나지 않았으나 결코 행복하다고도, 불행하다고도 하기 힘든 결말이 참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최영희 작가는 「똥통에 살으리랏다」로 제11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이 책에 소개된 그녀의 여러 작품을 모두 읽어 보고 싶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역시 나에게 뭔가 깨달음을 느끼게 한, 발행인의 말 부분 중 일부를 소개한다. 동화책을 참 좋아하던 마음이 이렇게 커져 결코 어리지 않은 지금, 새로운 마음으로 접하게 된 청소년 문학. 본격적으로 청소년 문학을 탐독하기에 앞서 이런 좋은책을 만나게 된 것이 참으로 기쁘다. 앞으로 만날 수 있는좋은 글들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는사실에 마음이 가득 설레는 밤이다.
★ 제12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스키니진 길들이기 출간!
-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최근 조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위염 발병의 증가율이 평균보다 두 배나 높다고 한다. 늘 청소년들에게 꼬리처럼 붙어 다니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과도한 다이어트 그리고 입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지만 이미 상할 대로 상해 버려 속 쓰림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아픈 속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자 하는 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저 형식적으로 ‘견디면 된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다. 학교와 학원과 집을 쳇바퀴 돌듯 반복하며 어디에서도 편히 쉴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병원에서 처방한 약이 아니라 세상의 애정 어린 관심이다.

몇 년 전부터 급격히 성장한 청소년문학은 독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을 넓히며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는 심리치료써의 문학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청소년문학 작품이 독자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문학 작품 공모제 중에서 최초로 단편청소년소설 부문을 마련해 역량 있는 작가들과 청소년의 마음을 진심으로 반영한 작품을 발굴해 온 아동청소년문학 전문출판사 [푸른책들]이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스키니진 길들이기 를 출간했다.

이전의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살리에르, 웃다 , 외톨이 , 불량한 주스 가게 , 열다섯, 비밀의 방 , 똥통에 살으리랏다 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 그리고 뛰어난 문학성으로 여러 단체와 기관의 추천을 받으며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제12회 공모에도 참신한 발상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신인다운 개성이 번뜩이는 작품들이 대거 응모되었고, 그중에서도 제11회부터 더욱 활발한 응모를 보이기 시작한 단편청소년소설 부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마음을 넉넉히 헤아리려는 진정성 있는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올해는 상반기 수상작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청소년소설집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아픈 속내를 쓰다듬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가 되어 줄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 청소년소설집 스키니진 길들이기 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파쿠르 소년 홍길동 / 김미애
스키니진 길들이기 / 김정미
어느 별 태양 / 김지민
링반데룽 / 최영희
발행인의 말
작가 약력

 

월간 우등생 논술 2016년 7월

[우등생 논술] 2016년 7월호 (천재교육) 다양한 사고를 길러주고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가득한 우등생 논술 7월호를 보았어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볼거리가 참 많은 잡지예요. 이번 7월호에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지구의 시한폭탄 불의 고리, 히잡이 일으키는 편견, 혈액 확보 비상~흡혈귀도 현혈 동참이라는 특집기사를 다루었더라구요. 하나하나 어떤 이야기들이 나와 있는지 살펴 볼까요? 사진속에서 세계 여러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들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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