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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말하기, 몸으로 글쓰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문학에 뜻을 두면서 선배여성작가들의 글을 많이 읽고 싶었는데, 마침 이 책에서 당시의 신여성 나혜석씨를 다루는 것을 보고 그를 더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펴들었다. 언젠가 나혜석씨의 수필집을 읽었는데 당시 여성치고는 교육도 많이 받고 연애도 해본 요새 여자와 비교해봐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당시에 나혜석씨가 당한 대우는 지나치게 부당했다는 것이 요즘 잣대로 해석될 수는 없다하더라도.. 당시의 관습이라는 것이 얼마나 여성에게 억울하게만 느껴져야 했던지.. 시대를 앞서 살아간 탓일 뿐이었을까.. 여성작가가 꼭 여성문제만을 다룰 필요는 없지만 여성문제에 있어서 현실적이어야 할 것같기는 하다. 가끔 남성작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울화통이 치밀때도 있으니까. 남자가 여자의 문제를 말하겠는가.


책을 펴내며

좌담
살아남기 위한 말, 살리기 위한 말

고정희를 그리며
토악질하듯 어루만지듯 가슴으로 읽은 고정희 / 박혜란
고정희 선생님이 죽었다? / 김은실

논설
여성의 자기 진술의 양식과 문체의 발견을 위하여 / 김성례
지식인 여성들의 글쓰기 / 조혜정·김미숙·최현희
미친년 넋두리 / 조주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우리에게 던진 숙제 / 조은

문학의 현장
페미니즘 문학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 이소희
페미니즘과 여성시 / 김혜순
19세기 영국 여성 작가들의 자전적 소설 / 서지문
앨리스 워커의 보랏빛을 통해 본 상징과 서간체 형식 / 박소연

콩트
나는 곡비인가? / 김영숙
약 먹는 여자 / 하운
서른아홉 살의 아침 / 박혜자
술래잡기 / 정진
내숭 열녀비 / 김효선
찬밥에도 칼로리가 있다 / 이연경

적응과 성장
환자를 돌보듯이 나를 돌보며 글쓰기 / 이나미

공동 창작
투구에 걸린 목 / 연극 소모임
소리, 자루, 그리고 춤 - 발성 연습 / 연극 소모임

다시 읽는 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 한정아
함께 읽고 새로 써본 씩쑤의 메두사의 웃음 / 박일형

서평
여자가 알아야 할 남자의 비밀, 남자가 알아야 할 여자의 비밀/ 김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