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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함께하는 마지막

shungru 2024. 2. 1. 16:20


도서 <천천히, 함께하는 마지막>의 제목을 보자마자 순간 멍해지면서 얼마전에그저 죽음을 바라보아야만했던 한 친구의 사연이 떠올랐답니다. 마지막을 천천히 함께한 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친구에게는 불가능 하다고 느껴졌고,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 또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며 애를 태울꺼라는 생각에 어떻게 이 소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지 정말로 궁금해 하면서 책장을 한장한장 넘겨갔습니다.암에 걸리신 아버지의 일상을 돌아가시기 전까지를 서술 하면서 가족의 애환을 잘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면서 가족을 위해 마지막이라도 자신이 손수 만드신 음식을 만들어먹여주고 싶으셔서 아프신 몸을 이끌고 꾹 참아가며 비빔국수를 맛있게 만드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정말로 자식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아프시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해서 가족들을 더 보고싶으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살고자 하는 욕심이 어디서 생기시는 것인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슬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시지 않으시려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아버지의 참 사랑 모습에 며느리가 해주는 김밥맛이 제일이라면서 아프지만 이것을 한입 먹으면 금새 통증이 가라앉는 다고 하시지만, 그 아픈 통증이 그리 쉽게 사라질 것은 아닌데 마음을 쓰시는 아버지의 사랑은 정말로 한없다고 느껴졌답니다.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지 모르지만 과연 내가 한 가정의 아버지로써 이렇게말과 행동들이 나올 수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이러한 상황과 설정들이 안일어나게 열심히 건강을 챙겨야 겠다고 느꼈답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키워주셨고 어떻게 고생하셨는지 이 도서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소중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한 부모의 이야기로 정말 가슴 찡한 눈물이 났던 간만에 슬픔 속에서 오래동안 잠겨있던 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불효자 소릴 듣기 쉽상인데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지신 부모님 생각을 하면,과연 부모님들과 어떠한 추억을 만들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부모님과 함께했던 옛 추억들을 떠올리며, 자신은 똑같은 전처를 밟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로 소중한 책임에 꼭 읽어 보시라고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시한부 암 환자 아버지의 일상을 적은
현직 기자의 ‘불효 일기’

아버지는 식도암 환자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들은 기자다. 누구나 그렇듯 초조와 당혹감에 어쩔 줄 모른다. 기자인 아들은 ‘불효’를 떠올렸고,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시간에 함께 선다. 기자로서 아들은 아버지의 일상을 일기의 형식으로 적는다. 어떻게 아버지를 편하게 보내드릴까, 아버지와의 마지막 추억을 어떻게 장식해야 할까라는 문제의식을 지니고서다.

저자가 책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세 가지다. 암 환자도 일상이 있고, 그 일상을 우리가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으며, 작은 행동으로도 암 환자와 추억이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세 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리는 시대다. 언제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암 환자의 일상’을 살아갈지 모른다. 저자는 신파극 같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기자의 눈으로 암 환자의 일상을 비춘다.

그래서 책에는 암 환자 가족의 경제적 문제, 암 환자와의 산책 요령, 암 환자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요령, 투병일지, 심리적 문제 등 사소하지만 필요한 정보들을 고루 다루고 있다. 여기에 글과 함께 저자가 집적 찍은 아버지의 사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조금씩 야위어 가지만 아들과 함께하기 위해 힘을 내는 그 모습에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감정과 거리를 두려는 저자의 건조한 어조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가없는 사랑과 존경은 깊게 묻어난다. 어느 날 갑자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는 육친과 어떻게 이별의 마침표를 찍는 게 좋은지를 생각게 하는 내용이다.


머리말

암 환자의 일상
당신은 불효자인가 14
대화가 가장 어려웠다 18
왼손에는 신라면 오른손에는 인절미 25
일상의 행복 찾기 31
오늘도 통증을 달랬다 36
여한이 없다는 건 거짓말 41
암 환자는 왜 잔소리가 많은가 47
엄마의 우울증 53
아버지는 내복광 59
실망과의 싸움, 오늘은 65

아버지의 위시 리스트(wish list)
아버지는 장어가 먹고 싶었다 74
암 환자는 견뎌야 한다 80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동시에 받다 86
아버지의 위시 리스트(wish list) 91
퇴원이 반갑지만은 않다 96
암 환자가 건강관리를 하는 이유 102
아버지의 중절모 108
언젠가는 장례를 치러야 한다 113
암 환자와 병원비 119
통증과 새 생명 126

1만 원의 효도
치료법 없나봐 라는 아버지의 말 134
마지막 선물 140
전화기가 울리면 145
친구야, 우리 또 볼 수 있을까 150
1만 원의 효도, 간식 156
암 투병 수발을 들고 있는 어머니의 손 161
끊임없는 ‘공부해라 ’잔소리도 반갑다 166
불효자의 입원 171

시한부, 끝이 아니다
시한부, 끝이 아니다 1 180
시한부, 끝이 아니다 2 186
아버지 위독하시니? 씁쓸한 인간관계 193
아버지의 진짜 병명 198
아버지의 마지막 치료계획 203
텔레파시와 취향 208
패스트푸드 쿠폰에 열광하는 아버지 213
가난, 그 생존의 고민에 대하여 218

아버지와의 인터뷰,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와의 인터뷰 :
‘죽음의 여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의 대화 226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233
당신도‘ 말로만 효자’인가 238

에필로그_ 투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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