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안정제
작가가 쓴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책을 서점에서 서서 읽으며 혀를 찼었다.이 사람 참 한량이 따로 없네, 여행 좀 하고, 감성적인 글 좀 쓰면 이렇게 쉽게 돈 버는 거였나 싶어서 책장을 휘리릭 넘기다 도로 자리에 내려놓고 생각하지 않았다.같은 작가가 쓴 책이지만 책의 온도와 농도는 너무나 다르다.이전의 책이 따뜻한 햇볕 아래 유유자적한 일상의 느낌이었다면 이 책에서 작가는 눈이 빡빡할 정도의 건조한 방 안에서 빽빽하게 자기 자신을 기록한다. 병을 기록하는 것은 본인의 감정 상태를 기록하는 것과 같기에 작가는 매달리듯 글을 쓴다. 의사는 작가의 글에 공감을 하다가, 작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음에 담담함을 토로하기도 한다.그렇게까지 해야만 글이 나오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어쩌면 김동영 작가는 그렇게까지 자신을 상해가면서 뭔가를 만들고 싶었던 것일지도, 아니면 단순히 그저 포기하는 게 어려운 걸지도 모른다.※ 내가 혀를 찼던 그 책의 성공으로 작가의 병은 심각해졌었다고 나온다. 정말로 그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였다. 단편적인 모습만 가지고 전부를 판단한 행동은 오만한 일이었다.
나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난 당신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합니다
수 년 전, 미국 횡단 여행기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라는 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동영은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불청객 ‘공황장애’ 그리고 함께 따라오는 ‘불안’과 ‘우울’의 감정으로 꽤나 오랫동안 아팠다. 건강검진 끝에 우연히 만나게 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한 달에 한 번 혹은 이 주에 한 번, 지금까지 그들은 칠 년을 만났다. 그리고 그 만남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들은 단순한 치료자와 피치료자의 관계를 넘어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이 책 당신이라는 안정제 는 환자와 그 환자의 주치의가 공동으로 집필했지만 절대 조울증이나 불안장애 그리고 공황장애를 다룬 의학도서로 봐서는 안 된다. 그저 서로 다른 시각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일기 정도가 어울릴 것이다. 그들이 진료실에서는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진솔한 속내를 서로 마주하면서 찾아가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보는 것이 좀더 정확할 것이다.
김동영 지난여름 나는 계속 아팠습니다
김병수 어쩌면 당신의 삶이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김동영 어느 날 내게 찾아온 그것
김병수 어느 날 그가 찾아왔다
김동영 당신이라는 안정제
김병수 나라는 안정제
김동영 그는 나에게
김동영 이미 나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
김병수 누구나 이미 알고 있다
김동영 농담도 통하지 않는
김병수 가볍고 사소한 농담처럼
김동영 기억이 없는 기억
김병수 기억의 자동조절장치가 있다면
김동영 날 불안하게 만드는 것
김병수 실존과 취향의 경계
김동영 근사한 병
김병수 용기는 두려움으로부터
김동영 내게 너무도 완벽한 날
김병수 항상 완벽할 수만은 없는 날들
김동영 낭트의 자유로운 새
김병수 나시리야의 흔들림 없는 나무
김동영 미안해,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김병수 당신이 필요하다는 고백
김동영 잠자는 남자
김병수 잠이라는 손님을 맞는 우리의 자세
김동영 공황의 첫날
김병수 그날의 의미
김동영 하늘을 날았다
김병수 벗어나기 힘들더라도 끌려가서는 안 돼요
김동영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김병수 마음이 이끄는 삶
김동영 불안의 규칙
김병수 불안의 대가
김동영 식어버린 침대
김병수 남자의 물건
김동영 너도 그랬구나
김병수 고통 총량의 법칙
김동영 내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영 입원
김병수 입원의 의미
김동영 황홀하고 치명적인 알맹이들
김병수 파르마콘
김동영 정오의 우울
김병수 감정을 믿지 마세요
김동영 그녀와 담배
김병수 마음속의 타임머신
김동영 날 그만 내버려두자
김병수 이만하면 괜찮은가요?
김동영 내 질병의 역사
김병수 아픈 경험의 역사
김동영 나의 어머니
김병수 우리 모두의 어머니
김동영 생각 없는 생각
김병수 코스팅하며 다다를 곳
김동영 당신도 나와 같다면 나를 알게 될 거예요
김병수 자유를 온전히 받아들일 용기
김동영 기도보단 다짐
김병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동영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김병수 다시, 눈물 앞에 앉았다
김동영 낯선 침입자
김병수 침입자의 실체
김동영 이런 나라서 미안합니다
김병수 미안하다는 말
김동영 나의 글 때문에
김병수 글을 쓴다는 것
김동영 당신의 눈을 쳐다보지 못할 때
김병수 당신 안의 두 사람
김병수 어쩌다 보니
김동영 괜찮다 아니 괜찮지 않다
김병수 절망적이라는 말
김동영 밥은 먹고 사는지
김병수 밥은 잘 먹고 다녀요, 그 너머
김동영 잘 가라 개새끼들아
김병수 도대체 누가 당신을
김동영 우리가 스스로 터득한 것
김병수 누군가가 알려준 그들의 비법
김동영 난 취한 배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김동영 혼자보다 좋은 둘이 되기 위하여
김병수 반드시 둘이 함께 가야 하는 길
김동영 우울의 역사
김병수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에필로그
김병수 그간 하지 못했던 말
인피니트 (Infinite) 1집 스페셜 리패키지 앨범 : Paradise
아이돌앨범을 사는거에 약간 거부감이 있었는데 퀄리티도 장난아니네요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앨범인듯 해요 히든트랙..? 노래 정말 좋네요 제가 고3인데 인피니트 노래 들으면서 수능 준비 해야겠네요 ㅋㅋ 예스24 감사합니다. 좋은 앨범 신속하게 배달해주셔서 저 목 안빠지고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피니트 Paradise 2011. 9. 26 발매- 대세돌 인피니트! 리패키지 앨범 Paradise 발매! 예측할 수 없는 파격 변신 예고!- 국내 최고의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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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고기
황금물고기는 한사람의 인생이다.인신매매범에 의해 팔려지고 예닐곱살에 부대자루에 담아 버려져 한쪽귀를 잃은 라일라 는 랄라 아스마에 의해 키워진다.하지만 평범하게 랄라 아스마와 함께 살아 갈것 같던 그녀는 그녀의 아들과 며느리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랄라 아스마 사망후 도망치듯 집을 나온다.그녀의 방황은 이렇게 시작된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물고기로 하지만 늘그물을 치는 사람이 있다.붙잡고 때리고 가두고 반복된 삶속에서 라일라는 자신이 음악을 온몸으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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