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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 명문가, 지속경영의 비밀

shungru 2024. 2. 10. 16:00


이 책에는 총 10가문에 대한 경영의 비밀이 담겨져 있다. 경영이라는 것이, 꼭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문이 지속되어 오면서, 그들이 만들어낸 인물의 탄생과 교육에서도 경영이라는 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문경영이라고 한다. 한 가문에서 수많은 인재가 나왔다는 말을 우리는 들은 적이 있을것이다. 그들가문만의 특별한 인재양성소가 있는것도 아니겠고, 특별한 터가 있는것도 아닌 이상. 어떤것들이 그런 인재들을 탄생하게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소개한 책이다. 청계 김진. 백사 이항복. 가정 류봉시. 고성이씨 부인. 서계 박세당. 청음 김상헌. 우복 정경세. 명재 윤증. 제봉 고경명. 저헌 이석형. 이들 5백년 명문가 지속의 비결은. 인재. 그 중심에 있었다. 청계 김진은 기획의 달인이었다. 그는 5남 3녀를 아내를 잃고 혼자의 몸으로 키웠다. 최종시험인 문과시험을 앞두고 서울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관상쟁이의 말에 시험을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와 오직 자녀교육에만 매진하였다. 그렇다면, 누가 돈을 벌었을것인가? 어느정도 재력이 있었는지, 그는 문과시험도 포기하고 아이들의 교육에만 매진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의 자식들은 모두 성공하게 된다. 백사 이항복. 이 사람은 19살에 권율 장군의 사위가 된 사람인데, 청백하기가 그지 없었다. 그또한 자식의 교육에 힘쓴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실용주의 가풍을 가진 명재 윤증은 상업을 천시하고 성리학적 명분론에 집착하였던 당시의 분위기 속에서도 자식들에게 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쳤고, 그를 실행에 옮기게 한 인물이었다. 회사의 경영이든. 가문의 경영이든 교육의 중요성이 새삼 중요하게 다가왔다. 5백년동안 이어져온 가문. 그 속에서 자식의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가문을 이어오게 만든 것이, 인물의 교육에 달려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책이었다. 청계의 넷째 아들 학봉은 "아버지께서는 우리 형제들을 오른손을 잡고 왼손으로 끌어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 보살펴 길렀는데, 밖으로는 엄한 아버지로서 가르침을 다했고 안으로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역할까지 다하였다." 고 회고했다. (p.22) "선택할 줄 알라.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이 선택에 달려 있다. 선택이 없이는 완전함도 없다. 풍요롭고 노련한 정신, 예리한 이성, 학식, 신중함을 지닌 사람들도 선택에 이르러 파멸하는 사람이 많다. 올바르게 선택할 줄 아는 재능이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준 가장 위대한 재능 가운데 하나다." 18~19세기에 국제 금융 황제로 군림한 로스차일드가 한 말이다. (p.93) 서지약봉 의 성공신화를 이룬 고성이씨 부인은 결정적 순간에 극단적인 변화를 통해 가문 경영을 주도한 어머니 CEO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이씨 부인은 맹인인 데다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남편마저 요절해 20대에 청상이 되어 그야말로 앞날이 캄캄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러자 이씨 부인은 위기 타개를 위해 한양 이주 라는 극단적인 변화를 선택한다.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선택이다. (p.118)
500년 명문가의 가문 경영 속에서 현대 경영학의 원전이 될 만한 귀한 지침들을 이끌어낸 책. 500년 명문가의 자녀교육 과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의 뒤를 잇는 명문가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으로, 저자는 수백 년간 이어져 내려온 명문가들의 가문 경영 비법을 파헤치기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가 10곳을 직접 방문하고 취재했다.

이 책은 당대 최고 명문가들의 가문 경영 이야기를 생생히 다루면서, 자기 경영뿐만 아니라 나아가 기업 경영에서 요구되는 ‘위기관리’와 ‘지속가능경영’에 필요한 지침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또한 가문들의 사상과 행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문 경영의 원칙을 현대 경영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게끔 경영적 메시지를 10가지로 정리해하였으며, 500년 명문가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도 말해 주고 있다.


프롤로그 - 500년 명문가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경영 비결이 있다

1장 가문 경영의 최고수, 청계 김진
500년 저 조선을 떠들썩하게 한 기획의 달인
김진가에서 배우는 인간 경영-부성애父性愛
명문가 경영 시크릿 1 : ‘모성형 리더십’으로 무장하라 :

2장 조선의 으뜸가는 역할 몸델, 백사 이항복
자수성가형 인재는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항복가에서 배우는 핵심 인재의 조건-청백리淸白吏
명문가 경영 시크릿 2 : 보이지 않는 힘, 자긍심에 주목하라

3장 자녀 교육에 올인한, 가정 류봉시
인재 산실을 만든 무명의 가문 기획자
류봉시가에서 배우는 프런티어 정신―분가分家
명문가 경영 시크릿 3 : 미래를 도모하려거든 ‘둥지’를 떠나라

4장 조선 최고의 어머니 CEO, 고성이씨 부인
서지약봉이라는 명문가 브랜드를 만들다
서성가에서 배우는 변화 경영의 노하우―서지약봉徐之藥峯
명문가 경영 시크릿 4 : 결정적인 순간에는 극단적으로 변화하라

5장 창조적 파괴의 원조, 서계 박세당
시장 상황 외면하는 주류들과 맞서다
박세당가에서 배우는 혁신 경영―사문난적斯文亂賊
명문가 경영 시크릿 5 : 창조를 위해선 거부당하는 고통을 견뎌라

6장 명분에 모든 것을 건, 청음 김상헌
먼저 명분에 포지셔닝한 뒤에 실리를 추구하라
김상헌가에서 배우는 일류 경영―청류淸流
명문가 경영 시크릿 6 : 눈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보라

7장 조선 제일의 헤드헌터, 우복 정경세
미래에 대한 최상의 보험은 사람이다
정경세가에서 배우는 인재 경영―택서擇壻
명문가 경영 시크릿 7 : 세상을 구하려거든 먼저 ‘큰 인물’을 구하라

8장 시대를 앞서 간 실용주의 가풍, 명재 윤증
400년 전에 경영학을 가르치다
윤증가에서 배우는 지속가능경영―종학당宗學堂과 사창社倉
명문가 경영 시크릿 8 : 시스템으로 접근하라

9장 조선을 구한 선비, 제봉 고경명
몸을 던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고경명가에서 배우는 사회적 책임 경영―세독충정世篤忠貞
명문가 경영 시크릿 9 : 투톱 체제로 단점을 보완하며 위기를 관리하라

10장 500년을 이어온 계일 정신, 저헌 이석형
겸손이야말로 조선 최고 명문가의 원천이다
이석형가에서 배우는 절제 경영―계일戒溢
명문가 경영 시크릿 10 : 성공한 뒤에는 ‘히브리스’를 경계하라

에필로그 - 인재와 함께 명성도 관리하라
- 500년 명문가의 경영 핵심은 위기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