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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제동크

shungru 2023. 4. 10. 02:00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어쩐지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생각이 된 동화 내이름은 제동크   말과 당나귀의 교배로 태어난 동물이 노새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인위적인 사람들의 용어인 교배. 하지만 이 책에서의 제동크의 탄생은 교배가 아닌 사랑에 의한 것이었다. 실제론 안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지만.     아뭏든 일어났다고 가정하고 들어본다면.. 제동크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엄마는 당나귀 아빠는 얼룩말이란다.   어? 그런 일은 불가능하잖아?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러니까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가정하고 들어보라 하였다~       아뭏든 서로 닮은데가 있긴 하지만 사실 다르게 생긴 그들이 서로 만나 둘만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종족이 달라 쉽게 사랑한다 고백할 수 없었고 서로를 쉽게 찾아낼 수도 없었다. 하지만 만나고 싶고 보고 싶었기에 서로를 찾기 위해 서로 상대로 분장을 하고 상대방의 마을에 들어가 찾는다. 당연히 동시에 일어났으니 서로 어긋나서 만날 수도 없었고 이렇게 불같은 사랑이라면~ 정말 드라마에서나 일어날법같은 일이 아이들 동화속에서 일어났구나~ 싶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그들은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확인하고 외모와 상관없이 그 사랑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하고 제동크를 낳았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우리가 좀 다르면 어때? 우리 아이가 좀 다르게 생겼을수도 있어~ 하지만 괜찮아 우린 서로 사랑하고 우리 아이 제동크도 사랑하고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니까~ 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안에는 외모가 조금 다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반영되어 있었다. 우리와 피부빛이 다를수도 있고 머리색이 다를수도 있지만 사랑했기에 서로를 선택하고 만나 아이를 낳았고 우리는 색안경을 끼지말고 순수하게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인정해줘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이들은 친구들을 편견없이 받아들인다. 그 편견을 만들어주는건 어른들의 불편한 시선때문이다. 아이들이 다문화가정 혹은 외국인 친구들에 대해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줘야하는건 어른들의 편견을 거두는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그래서 아이들도 읽고 어른들도 읽어봐야하는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내이름은 제동크>였다.  

≪내 이름은 제동크≫는 갈색 몸통에 다리에만 까만 줄무늬를 가지고 태어난 ‘제동크’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얼룩말(zebra) 아빠와 당나귀(donkey) 엄마 사이에서 탄생한 제동크(zedonk). 한지아 작가는 종(種)을 뛰어넘는 사랑에 감동을 받아, 제동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풀어냈습니다. 제동크는 할머니에게서 엄마와 아빠의 사랑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들판에서 처음 만난 엄마와 아빠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요.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그러나 어떤 무리에도 속할 수 없었죠. 함께 살기 위해서는 꼭 같아야만 할까요?이 책은 귀여운 제동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다름’에 대한 편견을 말합니다. 서로 다른 점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이지요.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연다면 누구나 친구 또는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각각 서로 다르지만, 함께하기에 더 행복한 제동크 가족. 그 따스한 이야기 속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합니다.